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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SA축구단 2026시즌 현재까지의 성적
K4리그 : 16경기 6승 2무 8패 득실 차 –6 (21득점 27실점) (13팀 중 9위)
코리아컵 : 1라운드 탈락(vs 진주시민축구단 1-2 패)
K3 ‧ K4 챔피언쉽 : 16강 탈락(vs 양평 FC(K3리그) 2-0 승, vs 여주 FC(K3리그) 3-4 패)
지난 2025년, K4리그에 신입생 자격으로 들어온 세종SA축구단은 고된 신고식을 치렀다. 개막 후 경기 수가 두 자리가 넘어가도록 세종은 이기지 못했다. 창단된 지 넉 달이 넘어서 간신히 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고 나서는 한동안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여전히 승리에 익숙해지기는 쉽지 않았다.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끊기고 나서 치른 마지막 16경기에서 세종은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래도 코리아컵 3라운드 진출, 전국체전 4강 진출 등 지난 시즌 세종은 언젠가 강팀으로 발돋움할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입증하였다. 본인들보다 상위 리그에 있는 팀들을 연이어 꺾고 거둔 성과였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다.
가능성과 시련이 공존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2년 차를 맞이한 세종에게 놓인 과제는 ‘성장’이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좋았을 때는 오래 유지하고, 나빴을 때는 빨리 끊는 습관을 만들어야 했다.
시즌의 2/3가 지난 현재, 아직은 그러한 습관을 쌓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리그에서는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8경기나 남았지만 벌써 지난 시즌에 거뒀던 승수인 7승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이다. 11경기나 걸렸던 리그 첫 승은 올해 단 두 경기면 충분했다.
또한, 올해 신설된 K3‧K4 챔피언쉽에서도 세종은 K3리그에 소속된 양평FC를 제압하며 창단 첫해에 보여줬던 ‘자이언트 킬링’ 본능을 또다시 발휘했다.
이처럼 올해도 세종은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동시에 기복이라는 숙제를 완전히 풀어내지는 못한 듯한 아쉬움도 남겼다. 승리를 통해 좋은 흐름을 쭉 이어갈 수 있겠다 싶다가도 패배로 그러한 기대감을 무색하게 하는 일을 자주 반복했다.
특히, 거제시민축구단과의 15라운드 홈에서 치러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도 행정상의 실수로 0-3 몰수패를 당한 일은 뼈아팠다. 그전까지 홈에서 2연승을 달리면서 좋았던 분위기가 한순간에 식어버리는 패배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몰수패가 아니었더라면 세종은 3연승과 함께 7위로 도약하고, 4위부터 6위까지의 팀들은 1점 차로, 3위 제천은 3점 차로 바짝 추격할 수 있었다.
이후 세종은 하위권에 있던 평창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에서 패배를 당하며 순위 상승에 제동이 걸림과 동시에 경쟁 팀들과의 격차도 벌어졌다. 이렇게 좋았을 때를 길게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잦게 일어나면서 세종은 더 높이 올라가는 데 있어 스스로 제동을 걸었다.
이제 세종에게는 10월에 있을 전국체전을 제외하고 8경기가 남아 있다. 1,2위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경쟁팀들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둔다면 상위권으로 2026시즌을 마감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결국 2년 차 시즌을 ‘성공’이라 평가하기 위해서는 남은 8경기에서 시즌 내내 고질병과도 같았던 기복을 끊어야 하는 세종이다.
글_민준석 (세종SA축구단 마케터 2기)